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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금리인상 비판은 트럼프 개인 의견”

기사등록 : 2018-1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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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의 독립성 존중...금리인상 반대 안해”
“중국과의 무역협의, G20에서 합의 기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상 비판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노선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셋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RB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FRB의 금리인상 노선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는 지지자를 의식한 대통령의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며, 미 정부가 FRB의 정책 운영에 개입하는 일은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장기금리 상승이 신흥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커다란 위험 요인”이라고 전제하며, 정세를 주시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미일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미일 간의 새로운 무역협의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포함하는) 전부를 교섭 테이블에 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할 새로운 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대해서는 보호주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USMCA에는 자동차의 수량 규제 등 관리무역적인 조치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하셋 위원장은 “북미 지역의 노동·환경 법제를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늦어지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협의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갖고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셋 위원장은 FRB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보수 계열의 싱크탱크 등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경제자문위원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세제 전문가로서 트럼프 정권의 감세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56세.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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