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오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영향 등을 묻는 의원질의에 제조사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과방위는 26일 예정된 종합감사 증인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을 신청했다.
26일 과방위 종합감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다. [사진=각 사, 뉴스핌] |
이날 종합감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참석한다.
앞서 열린 지난 10일 과방위 국정감사에 고동진 사장과 박정호 사장, 하현회 부회장이 모두 불참했던 만큼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국감에 출석하지 못 해 이번에 출석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통3사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함께 선택약정할인(25%)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정리하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전 국감에 참석하지 않은 만큼 이번엔 모두 이변 없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서비스를 분리, 판매는 제조사나 전문 유통점이 담당하고 이동통신사는 서비스만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대한 논의는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높다는 논의에서 출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통신비 인하를 위한 해법으로 모색돼왔다.
현재 국내 단말기 유통망은 이통사가 중심인 구조로, 전체 단말기 유통의 80% 이상이 이통사 관련 유통망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종합감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이 GIO에게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사이버 골목상권 침해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