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공공기관의 드론 활용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2억9000만 원을 들여 시설분야에서 7대, 전기 분야에서 6대의 드론을 구매했지만 활용도는 1.6%에 그쳤다. 비탈사면, 교량, 방음벽 점검대상 시설 1만2378개소 중 드론 사용 시설은 193개소였다.
[표=한국철도공사] |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842만원을 들여 현재 2대의 드론을 구입해 급경사지, 낙석우려개소 상부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에 활용하고 있지만 운영실적은 41개소에 불과했다.
윤관석 의원은 "정부는 공공부문에서부터 선도적으로 드론 산업을 성장시켜 시장 규모를 키워갈 계획을 갖고 있지만 공공기관에서는 들인 예산에 비해 활용도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철도와 같은 국가주요시설에서 드론 안전 운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철도시설 부근에서 무분별한 드론 사용은 열차 운행 지장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성을 높여 인적·물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안전관리 목적을 제외하고는 드론 운행을 제재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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