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해운대 을)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대출 변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협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호 의원 |
수협은행의 2013년 1분기 가계대출은 1조 8283억원이었으나 2018년 3분기 가계대출은 10조 8801억원으로 5.95배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013년 1분기에 비해 2014년 1분기에는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1배로 급증했으며, 2018년 3분기에도 2017년 1분기에 비해 1.79배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2016년 1분기까지 5조원 미만이었던 가계대출은 2018년 3분기 기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분기 가계대출의 비율 역시 2013년 1분기 11.14%에 불과했으나 2018년 40.03%까지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기업 및 공공 대출은 소폭 증가 혹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2013년 1분기 11조 5630억원으로 85.18%에서 2018년 3분기 14조 2784억원으로 2조 7154억원 증가했으며, 비율도 85.18%에서 87.62%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공공대출은 같은 기간 3조135억원에서 2조183억원으로 9952억 원 감소했으며, 비율도 22.20%에서 12.38%로 10%p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호 의원은 “수협은행의 가계대출이 5년 만에 6배 가량 급증한 것은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어떤 지를 알려주는 신호”라면서 “수협 측은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서민들과 특히 수협의 설립 의의인 농림어업인들의 가계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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