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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군민의 자존심이다"

기사등록 : 2018-10-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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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강릉개최 반대 집회 열려

[평창=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강릉 개최를 반대하는 강원 평창군민들의 항의 집회가 25일 평창군 방림면사무소에서 열렸다.

25일 강원 평창군 방림면사소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강릉 개최를 반대하는 군민 항의 집회가 열렸다.[사진=이형섭 기자]

평창군번영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군민들의 눈물과 땀으로 이룩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뜻 깊은 기념행사를 평창이 아닌 강릉에서 한다는 것은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피력했다.

박덕수 평창군번영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의 이름아래 강릉과 원주 등에 분산해 경기를 치른 것이지, 강릉동계올림픽이 아니지 않느냐”며 “평창 군민들의 눈물과 염원이 담겨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한 군민들의 희생을 아느냐”면서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는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평창군민 항의 집회에 참석한 송석두 강원도행정부지사는 “평창군민의 뜻은 한왕기 군수와 박덕수 번영회장으로부터 잘 전달받았다”며 “군민의 의견을 최문순 도지사는 물론 담당 실무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이 요구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면담 일정도 평창군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송석두 부지사에게 군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충분히 전달했다"며 "송 부지사가 최문순 도지사와 실무자들에게 우리 군민들의 분노를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평창군의회도 이날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강릉 개최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20여년간 평창군민들의 삭발투쟁 등 수 많은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않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평창군민의 눈물과 땀의 결정체이자 평창만이 할 수 있었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0년 마침내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고 5만 군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평창의 올림픽이 아닌 대한민국의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책임감속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어느 역대 올림픽보다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재정적 흑자는 물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대회였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어 최근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에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평창군민의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는 물론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군의회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강릉개최 결정이 재고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면서 강원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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