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줬다.
리처드 클라리다 [사진=위키피디아] |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을 통해 “계속 쌓이는 근거를 볼 때 미국 경제의 추세적 성장이 빠를 것이며 구조적 실업률이 몇 년 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리다 부의장은 물가 지표가 약해지면 이 같은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공개 발언에 나선 클라리다 부의장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일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사실상 통화 완화 시대 종료를 선언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연준 대다수 위원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최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이 향후 몇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미쳤다”,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연준의 금리 인상을 공격해 왔다. 연준은 오는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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