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12곳 중 1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에서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고위직에서의 남성 편중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12곳의 전체 임원은 51명으로 이 중 50명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연구원, 공영홈쇼핑 등 11개 기관에서 여성 임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만 유일하게 1명의 여성 임원이 있었다.
김 의원은 “중기부를 비롯한 산하기관이 공공기관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 따라 여성 임원 및 관리자 임용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 산하기관 직원 남녀 현황 [자료= 김삼화 의원실] |
김 의원은 공공기관이 여성기업에 대해 불합리한 차별을 할 경우 중기부 장관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정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정을 요청받은 공공기관이 시정요청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개정안을 준비중”이라며 “중기부는 여성기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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