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26일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에서는 배달앱 문제와 오리온그룹 노동조합 탄압 논란이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자위 위원들은 이경재 오리온 대표 대리출석을 채택한 상태다.
26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산자위 종합국감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담 회장은 회사 사업과 관련해 베트남으로 해외 출장을 가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 회장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구해 채택됐다. 노동조합에 가입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는 의혹을 질의할 계획이었다. 또 영업사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 갑질 행태에 대한 문제도 떠올랐다.
홍일표 산자위원장은 "일반 증인 출석에 이경재 오리온 대표를 채택한다"고 말했다. 일반증인 질의는 오후 3시경부터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철곤 회장이 참석하려고 했으나 해외 미팅일정이 오늘 잡히면서 아직 귀국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이경재 대표의 대리 출석안이 산자위에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종합국감에서는 최근 이슈로 부상한 배달앱 문제의 공방도 예상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와 강신봉 알지피코리아(요기요)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측은 국감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배달앱 수수료 문제는 지난 1일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리면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당시 배달업계 관계자들은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국감에선 수수료 불공정거래나 소상공인 애로사항, 갑질 이슈 등 문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업체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중개수수료를 0원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월 8만원의 기본 광고료와 외부 결제수수료 3.3%, 경쟁을 유도하는 슈퍼리스트 광고료로 가맹점주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앱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은 이제 성장을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독과점 구조라고 볼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광고비용 등도 부풀려진 측면이 있고 오히려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감에서 업계 입장을 상세히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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