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터져나온 이슈들과 경제 관련 우려로 다시 5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4%p 하락한 58%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5%p 상승한 32%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2%/26%, 30대 70%/25%, 40대 65%/27%, 50대 50%/45%, 60대 이상 47%/37%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고, 20대와 40·50대에서 8~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로 다시 하락했다. [사진=한국갤럽] |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5%, 정의당 지지층에서 66%로 높은 편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9%·22%)보다 부정률(71%·69%)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9%/42%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34%), '외교 잘함'(17%),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3%)을 꼽았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최저임금 인상', '북핵/안보'(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역시 경제 이슈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부정 평가 이유는 지난 주와 비슷하지만 한국갤럽은 국정감사로 인한 여러 문제가 조명됐고,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이슈에 다시 주의가 집중되며 우려가 커졌다고 지지도 하락의 이유를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2%p 하락한 43%였고, 무당층이 26%, 자유한국당은 1%p 상승한 14%, 정의당 1%p 상승한 10%, 바른미래당 1%p 상승한 6%였고, 민주평화당은 1%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