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하점연 할머니가 26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故 하점연 할머니 [사진=나눔의집] |
26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1922년 경북 하동 출생인 하 할머니는 이날 새벽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다.
하 할머니는 15살이던 1936년 봄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뒤 중국, 대만 등에서도 위안부 피해를 입었다.
하 할머니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25세에 부산으로 귀국해 강서구에 거주했고,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는 2016년부터 머물렀다.
하 할머니는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올해만 5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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