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올해 우정사업본부 정규직 전환자 14.5%는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환자 1824명 중 265명이 기존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였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14.5%로, 친인척 재직 여부 응답을 거부한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을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율은 최대 19.6%에 달할 전망이다.
[자료=우정사업본부 올해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제공] |
지역별로는 전북청이 28.2%로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청(18.2%) △경북청(15.8%) △강원청(15.5%) △부산청(12.3%) △서울청(11.8%) △제주청(5.9%) 순이었다.
재직중인 친인척과 관계별로는 형제자매 관계가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버지가 재직 중인 경우가 54건, 사촌관계와 삼촌이 각각 28건과 22건이었다.
어머니와 배우자가 재직 중인 경우는 각각 13건과 11건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외삼촌(14건) △이모·이모부(10건) △매형(10건) △고모·고모부(9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친인척 재직 여부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한 정규직 전환자는 전체 1824명 중 1466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국정조사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및 채용비리에서 촉발된 의혹이 공공기관 전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지난 22일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의 고용세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진행중인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국조를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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