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한 민간항공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로켓의 첫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미국의 IT 매체 더 버지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민간 우주업체 스타트업 랜드스페이스(LandSpace)는 이날 고비사막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 주췌(朱雀) 1호를 발사했다.
업체는 웨이보를 통해 주췌(朱雀) 1호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로켓이 마지막 3단계 분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궤도에 진입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두 단계 분리는 예상했던 바와 같이 성공했다며 궤도 진입 실패에도 불구, 실험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랜드스페이스는 중국에서 로켓 발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첫 민간 항공업체로 회사는 로켓 발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이 우주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랜드스페이스는 2015년에 설립되었다.
매체에 따르면 민간항공업체에 의해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궤도 진입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초 베이징 소재의 또 다른 민간항공업체 원스페이스(OneSpace)는 지난 5월과 9월, 두 번의 궤도에 오르지 않는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회사는 내년에 10번의 로켓 발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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