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차기 대선주자급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9일 나란히 경찰에 출석한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의혹과 관련해 오전 10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조사에서는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스캔들 의혹보다는 친형 재선 씨(작고) 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집중될 예정이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
앞서 지난 12일 경찰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휴대전화, 자택, 성남시청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 지사는 경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주기 언론플레이…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다.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 역시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피고인 인정신문과 증인신문을 벌인다.
여권 유력 인사이자 차기 대선 주자로도 꼽히는 두 도지사가 같은 시각 각각 경찰과 법원에 출석, 포토라인에 섬에 따라 정치권 시선도 집중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8.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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