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2013년 당시 고용노동부의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관련 결과를 뒤집은 혐의를 받는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2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이날 9시3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정 전 차관은 “제가 아는 진실은 하늘도 알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이 ‘그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게 진실과 다르냐’고 묻자 “다르다”고 답했다.
정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와 관련해 불법 파견 의혹이 제기되자 근로감독을 하면서 감독 결과를 뒤집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노동부는 근로감독 후 2013년 7월 19일자 보고서를 통해 불법파견으로 결론지었지만 9월 정 전 차관 주재 회의에서 불법파견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7월 정 전 차관을 비롯한 노동부 고위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권혁태 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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