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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권용원 “펀더멘털 비해 과도한 증시낙폭...당국 업계와 공조 시급”

기사등록 : 2018-10-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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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자본시장 긴급점검회의 개최..증권·운용사 대표 20여명 참석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내 증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당국 및 회원사들간 공조, 시장 자율 안정화 방안 모색 및 내부 통제를 강화 등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 대응방안을 내놨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대내외 자본시장 동향 및 전망,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자본시장 점검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대책반을 가동하고 주식시장,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긴급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재 시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조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회원사와 더불어 시장 플레이어들은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금융투자자 대표들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 등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 했다. 2018.10.29 leehs@newspim.com

금투협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조, 글로벌 무역 분쟁의 영향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 10월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로 코스피는 약 13.8% 하락했으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19%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약 3조7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약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권 회장은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 및 과거 위기상황에 대한 경험에 비춰볼 때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외환 보유고 및 경상수지 등으로 판단할 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매우 견고해 현재 주가하락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 및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이 여전히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이에 대한 상황변화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강한 반면, 단기간 조정폭이 컸기 때문에 주식시장 흐름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변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회장은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한 단기간의 주가 급락 등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원사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우선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한 단기간의 주가 급락 등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원사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긴급대응체계 구축과 운영도 병행한다. 협회는 시장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 25일부터 ‘자본시장 급변동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책반을 가동하고 시장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운영한다. 증권사 투자전략팀(시장이슈), 외국계 전문가(글로벌 시장), 자산운용전문가(펀드) 등 부문별 ‘시장 전문가 모티터링 TF’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시장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시장 자율 안정화 방안 모색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 ▲증권 유관기관 중심 펀드 확대 조성(코스닥 Scale-Up 펀드 규모 확대(2000억원→3000억원) 및 증권 유관기관 중심의 2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자금 조성) ▲자본시장 4대 개혁과제 및 중장기 과제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한다.

권 회장은 “시장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필요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업계와 같이 마련하고 당국과 공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사(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흥국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골드만삭스증권)와 자산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신한BNP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KB자산운용) 대표이사 20여명이 참석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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