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제26호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이 29일 대부분 귀국한다. 정부는 이날 군 수송기로 사이판에서 괌까지 총 4차례 국민을 수송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는 2차례에 걸쳐 우리 국민 여행객 177명(1차 85명, 2차 92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몰 전까지 2차례 추가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부터 29일 오전까지 군 수송기가 8회 사이판과 괌 국제공항을 오가며 총 665명을 괌으로 이송했다.
태풍 '위투'가 할퀴고 지나간 사이판 국제공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교부는 "이날 한국 국적 항공사의 사이판발 귀국 항공편은 4편이 편성됐다"면서 "차질 없이 운항될 경우 사이판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대부분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항공 운항 사정에 따라 일부 국민들이 내일까지 체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93명이 귀국했고, 이날에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369명이 이동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파견된 신속대응팀(4명)과 주하갓냐출장소는 사이판 공항 및 괌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군 수송기 탑승 절차와 임시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태풍 피해를 입은 우리 교민에 대한 지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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