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542.10 (-56.74, -2.18%)
선전성분지수 7322.24 (-182.48, -2.43%)
창업판지수 1250.48 (-12.71, -1.0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9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당국의 ‘국가대표팀’ 투입 지속 의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둔화 여파에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보다 0.20% 내린 채 장을 시작해 반등 없이 약세를 지속, 2.18% 하락한 2542.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2.43%, 1.01% 하락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지수 하락 여파로,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주가들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53% 내려 심리적 저지선이던 20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역시 백주 가전 식품 등 내수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백주 대표종목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와 우량예(五糧液, 000858.SZ)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 섹터도 폭락했다.
증감회는 이날 “중금공사(中金公司)를 비롯한 ’국가대표팀’이 지속해서 A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시장 안정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은 “최근 발표된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저조해 시장 우려를 키웠다”면서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가 중장기적인 증시 부양 효과를 내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신(華鑫)증권은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주가 하락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며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37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19% 상승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에 근접하자,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 만기도래 물량 12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연이은 하락세에 거래량도 둔화됐다. 29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25억 위안과 1329억 위안이었다.
29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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