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세계 평화대회'가 30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일까지 인천과 강원도 철원, 서울에서 열린다.
'2018 세계평화대회'는 '분쟁을 넘어 평화로'와 '평화는 공동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의 분쟁, 갈등 지역에서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 해외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민간의 역할에 모색하는 행사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 YMCA전국연맹이 주최한다.
올해는 주제 강연과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공동 연수(워크숍) 등을 통해 분쟁 국가의 화해 정책과 민간의 활동 사례를 살펴보고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민간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찾는다.
데이비드 새터화이트 미국 템플대학 교수와 김영호 전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은 주제 강연자로 나서 '세계사적 흐름에서 본 동아시아의 분쟁과 치유, 화해, 상생의 역사와 민간의 역할'을 강연한다.
11개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에서는 남아프리카, 독일, 예맨, 아일랜드, 동·서티모르, 팔레스타인, 캄보디아 등 분쟁을 겪거나 겪었던 국가의 화해, 치유 정책과 사례를 함께 나눈다. 부노가별로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문화·스포츠 교류, 청년과 민간의 역할, 국제적 지지 강화 방안 등 현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대회 기간 중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시민평화축제'도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미국 예술단체 '빵과 인형극단'과 국내 예술단체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등이 한반도와 세게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 미술을 전시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월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해외 평화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평화행진을 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체계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세계평화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 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관심과 역량을 높이고 민간 차원의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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