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58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8.0% 늘었다. 연간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이었고, 지역별 격차는 최대 2.6배를 기록했다.
[표=국민건강보험공단] |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43만 명으로 2008년 5000만명에서 10년 간 연평균 0.5%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8.0% 늘어난 15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고흥군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159만원 대비 122만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뒤이어 경남 의령군 278만원, 전북 부안군 277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108만원을 기록한 수원 영통구다. 경기 화성시(120만원), 용인시 수지구(12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지역과 하위지역의 연간진료비 차이가 최대 2.6배 났다.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평균 3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대장암 284명, 폐암 172명, 간암 14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1만2136명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은 충남 서천군(2만4741명), 경북 의성군(2만4152명), 전남 진도군(2만3993명)이었다. 특히 서천군의 경우 전국 평균인 1만2136명에 비해 약 2.0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만성질환의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5847명을 기록했다.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은 전남 함평군(1만167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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