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제기됐다. 감사원 감사 등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응분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믿는다. 드러난 것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30 kilroy023@newspim.com |
이낙연 총리는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합동으로 중앙과 지방의 1190개 공공기관의 과거 5년간 채용과정을 조사해, 4788건의 문제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신고센터 운영과 상시 점검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주도의 범정부 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는 11월 2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발족하자마자 중앙과 지방의 공공기관과 공직 유관단체를 철저히 조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공공기관에 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면서 “조사결과를 소상히 밝히시고 위법부당한 일이 밝혀지면 엄중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의혹제기만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중단 또는 지체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용노동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보완할 점이 있는지 점검하고 비리 소지를 없애주기 바란다”며 “그래도 정규직 전환 자체는 지속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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