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와 관련한 제재안이 31일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서 빠졌다. 증선위는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에는 코스닥상장사 등 일반안건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안건이 상정됐다.
이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골드만삭스 안건은 제외됐다. 골드만삭스 안건은 지난 17일 진행된 증선위 안건으로 올랐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단 이유로 한차례 논의가 연기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국내 불법사안인 무차입공매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350여종목, 수백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거래 주문을 위탁받아 처리했다. 이 중 20종목의 공매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식 대차를 하지 않아 결제 미이행 사태를 냈다. 결제를 이행하지 못한 주식 수는 총 138만7968주, 금액으로 60억원 어치다.
이후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의혹이 불거졌고, 금융감독원이 곧바로 조사에 나섰다. 금투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20억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안건은 현재 과태료 산정 방식을 재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사안이 방대해 물리적 시간을 분배하기 위해 이날 안건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만삭스 제재안은 내달 14일에 열리는 증선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안이 몇 차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골드만삭스 일정도 함께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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