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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선다"

기사등록 : 2018-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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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1회 '회계의 날' 기념식 개최
"회계투명성 높이면 잠재 경제성장률 2%p 올라"
"분식회계 등 회계부정 제재 및 집행방식 손질"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내달 1일 외감법 개정을 앞두고 31일 '회계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의 회계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이날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학회, 한국회계학회 공동주관으로 오전 8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선 회계인과 정관계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회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회계의 날'은 지난해 10월31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 등 '회계개혁 3법'이 개정, 공포돼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내달 1일 외감법 도입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회계투명성이 높아지면 잠재 경제성장률이 2%p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축사를 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 남북관계 리스크, 부동산 무빙 머니, 기업 지배구조의 문제 등 여러 원인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회계 품질이 경제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본다. 뼈아프게 새겨 듣고 외감법 시행에 발맞춰 과거의 어두운 부분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표준감사시간제를 대표발의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영리법인에 국한됐던 표준감사시간제를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이번에 발의했다. 비영리법인의 회계투명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모든 분야에서 표준감사시간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를 겪으며 민간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 회계를 하나의 윤리적 시스템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정부 역시 지난 1년간 국민이 부여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외감법 전면 개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등 구체적 방안 수립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분식회계 등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절차와 집행 방식도 손질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회계의 날' 선포식, 특별공로상 등 회계유공자 표창 수여에 이어 회계투명성 대사에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임명했다. 2부에서는 2018 '회계인 명예의 전당' 헌액인으로 선정된 신찬수(前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과 송자(前 연세대학교 총장) 헌액행사가 열렸다. 이어 3부에서는 한반도 경제협력을 위한 '남북회계 협력의 기본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에서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병두 정무위원장, 최운열, 유동수, 엄용수, 박찬대, 강병원, 채이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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