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안정적인 수요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도록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합니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은 3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이같이 화학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은 3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석유화학협회] |
이날 허 협회장은 "북미 에탄크래커(ECC)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공급이 증가하고, 수입에 의존해 왔던 중국이나 인도 등의 자급 확대 등 화학 산업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다"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 움직임이 일고 있고, 석화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화학산업도 선제적,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석화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장인 허 부회장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석화업계 '빅2'로 꼽히는 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포상도 수여됐다.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는 국내 화학산업의 발전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지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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