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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현존 작가 작품 최고 기록 경신할까?

기사등록 : 2018-10-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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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욕, 11월11~12일·15~16일 경매 개최
데이비드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910억원 예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티 뉴욕은 다음달 11일과 12일, 15일과 16일 서양 인상주의 모던회화 경매와 서양 전후 현대미술 경매를 진행한다.

본 경매에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뮤즈였던 여인들의 초상화 컬렉션과 영국 출신의 팝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대표작인 '예술가의 초상'을 선보인다.

DAVID HOCKNEY (B. 1937),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acrylic on canvas, 84 x 120 in. (213.5 x 305 cm.) Painted in 1972, 예상 응찰가: 약 910 억원 [사진=크리스티]

특히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은 예상 응찰가가 8000만달러(약 910억원)로 현존 작가 작품 중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현재 경매 최고가의 생존 작가 작품은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낙찰된 제프 쿤스(Jeff Koon)의 '풍선 개(Ballon Dog)'로 금액은 약 5840만 달러(약 665억원)다.

11월11일과 12일 열리는 서양 인상주의 모던회화 경매에는 피카소가 그린 뮤즈들의 초상화 컬렉션이 출품된다.

PABLO PICASSO (1881-1973), Femme au béret orange et au col de fourrure (Marie‐Thérèse), oil on canvas, 61.2 x 46.1 cm 4 December 1937, 경매 추정가: 약 170억원 ~230억원 [사진=크리스티]

총 4점으로 이뤄진 본 컬렉션은 피카소의 많은 연인들 중 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자 작가에게 생기있는 아름다움의 영감을 줬던 마리 테레즈 발테르(Marie-Thérèse Walter), 지적인 매력으로 피카소의 예술적 동반자였던 도라 마르(Dora Maar), 피카소의 6번째 뮤즈이자 같은 화가로 작가의 두 아이를 낳은 프랑수와즈 질로(Françoise Gilot), 일생의 마지막 연인으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들 중 가장 많은 작품으로 남긴 자클린 로크(Jacqueline Roque)의 초상화로 구성된다.

15일과 16일 열리는 서양 전후 미술 경매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이 출품된다. 본 작품은 수영장 표면 위로 내리쬐는 강렬한 햇살의 반짝임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수영장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빨간 재킷을 입고 서서 수영장을 응시하는 남자가 당시 호크니의 11세 연하 동성 연인인 피터 슐레진저(Peter Schlesinger)로 추정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업실 바닥에 떨어져 우연히 겹쳐진 두 장의 사진에서 구도를 영감받아 그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연인과 불화로 인한 작가의 슬픔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림에 녹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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