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세아베스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전가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베스틸] |
세아베스틸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827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7% 감소했다.
세아베스틸 측은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전극봉∙합금철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제대로 전가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 특수강 국내 전방산업 경기의 악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수강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53만톤에서 올해 3분기 51만6000톤으로 줄었다.
또, 비수기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고정비도 증가했다.
다만,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세아베스틸의 유럽, 아시아 지역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개했다. 올해 3분기 수출 판매량은 13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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