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무디스(Moody's),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이 급속히 악화된 결과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디스(Moody's)는 지난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은 Baa1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S&P도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모회사 신용등급 하락을 반영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0', 'A-'에서 'BBB+'로 각각 내렸다. 현대글로비스경우 BBB+/P에서 BBB+/S로 등급전망을 낮췄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등급 전망 조정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이 향후 1∼2년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 조정은 사업과 지분 구조 측면에서 양사와 현대차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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