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유엔(UN)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주도하는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어리석은 자들의 부질없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과 유럽동맹의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 책동은 우리의 신성한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기 위한 모략과 범죄적 계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올 여른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북한 전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특히 일본을 가리켜 "세계적으로 공인된 반인륜범죄국가"라면서 "지난 세기 전반기에 일제는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 대한 중세기적인 탄압과 학살 만행을 대대적으로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권유린국으로 악명 높은 일본이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떠들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 앞장 서 날뛰는것이야말로 정의와 인권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에 나서는데는 인권 문제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조선반도의 긍정적 분위기에 훼방을 놓으려는 흉심이 짙게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과 유럽동맹은 우리의 인권 문제를 유엔에까지 끌고가 국제화하려고 집요하게 추태를 부릴수록 저들의 추한 몰골 만을 드러내고 세계의 야유와 조소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쓸데없는 짓을 그만둬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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