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의 주인이 바뀐다. 최고 경영자이자 전문 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bhc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bhc 그룹은 박현종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으로부터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박현종 bhc 그룹 회장 [사진=bhc] |
경영자매수방식(MBO)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이다.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 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회사의 경영 체제를 현재와 같이 유지해 전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bhc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박 회장의 책임 경영 철학이 실현돼 이익을 극대화하고 매각하는 사모펀드 구조상의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과 가맹점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bhc 대표이사로 취임 직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이자 혁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스피드 경영을 기반으로 bhc의 경영 철학인 준법을 통한 투명 경영,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 나눔 경영을 지속해 왔다는 것.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인 2012년 bhc 가맹점 수는 약 720여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811억원, 144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는 1440개, 매출 2391억, 영업이익 649억에 달하는 업계 2위 프랜차이즈 기업이 됐다.
bhc 인수에는 MBK 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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