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제주의 원로시인 문충성 시인이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문충성 시인 [사진=안성시청] |
고(故) 문충성 시인은 1938년 제주에서 태어나 한국어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불어불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문학과지성'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고인은 '제주바다',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내 손금에서 자라나는 무지개',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 '마지막 사랑 노래', '귀향' 등 22편의 시집을 펴냈다.
제주신문 문화부 부장, 편집부 국장, 논설위원을 거쳐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지내다 정년퇴직했다. 제주도문화상, 오현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일산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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