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평양냉면'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리선권 위원장의 오만한 언행이 화제"라며 "그 나름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정은은 현재 겉으로 보여주는 비핵화 평화 쇼를 끝낼 때가 되면 그 때까지의 책임을 뒤집어씌울 제물이 필요하다"면서 "즉 나중에 누군가에게 공화국 반역죄를 뒤집어씌워 책임을 묻고 제거해버리면 상황 끝"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 종결회담이 15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
윤 의원은 그러면서 "리선권도 그 '끝'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바로 그 제물이 될 수 있으니 후에 숙청 회오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오만방자한 충성표현이라도 남겨둬야 할 처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물론 그의 무례한 언동에 대해 엄한 지적은 커녕 아무런 대꾸조차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벙어리 저자세는 그와 별개로 참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9월 있었던 평양 정상회담이서 리선권 위원장이 한국 기업 총수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정부와 민주당 측은 "평양냉면 발언은 들은 사람이 없으며, 김태년 의원에게 한 말도 농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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