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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객기, 사고 전 4차례 비행속도계 이상”

기사등록 : 2018-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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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18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8 여객기가 사고 당시 비행뿐 아니라 이전 4차례의 비행에서도 비행속도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는 5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조사 결과 사고에 앞서 4차례 비행 중 비행속도계가 이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 비행에서도 비행 속도와 고도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 바 있다.

비행속도계 문제가 기계 자체 결함인지 아니면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KNKT도 유지·보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미국 당국이 점건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조사를 위해 파견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보잉 조사단과 함께 비행속도계 결함의 구체적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추락 당시 정황을 더욱 정확하게 밝혀 줄 조종적 음석녹음장치(CVR)를 아직 찾지 못해,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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