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며 자신은 공정한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과 선거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오는 그들의 재화 25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했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중국)은 합의를 원하며 우리가 좋은 거래를 할 수 있고 그 거래가 공정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한 후 이들이 교착된 무역협상을 풀어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에서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 후 무역과 북한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무역분쟁으로 피해를 본 유권자들을 달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따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의를 했고, 무엇인가를 이뤄내는 데 훨씬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중국과 무역협상 초안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부인하고 아직 중국과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