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서부 아프리카 해적활동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항해 선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도 3분기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2018년 3분기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56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8.9% 늘어난 수준이다.
아프리카 해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증가요인으로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이 지목됐다.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1건 증가하는 등 2배 가량이 뛰었다.
해적사고의 증가로 3분기까지 피해 선원수도 164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 증가한 규모다. 해적피해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선원납치 사고의 약 95%(37명)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 3분기까지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 수는 39명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해수부 측은 “올 3분기까지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사건의 대부분이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한 만큼,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해적공격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동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