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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임종석에 맹공 “외빈이 먼저 만나려는 권력자, 인정하냐"

기사등록 : 2018-11-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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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비서실 국감서 임종석 향해 잇딴 공세
"칼둔·비건 등 한국 오면 이낙연·강경화 패싱...임종석만 찾아"
DMZ 선글라스 재차 점화 시도..."폼 잡더라도 대통령 오고 했어야"
답변막는 김성태에 임종석도 뿔나..."있는 그래도 말하려 한다" 강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한솔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최고 권력자로 평가받고 있는 점을 인정하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8.11.06 yooksa@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운영위원회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요즘 임 실장에 대한 말이 많다. 얼마 전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UAE 행정실장을 만났다. 이 사람은 최고 실권자인 왕세자의 최측근”이라며 “또 스티브 비건을 만났다. 미국도 그렇고 이낙연 총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찾지 않는다. 다 임 실장을 찾는다.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다음 권력자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스티븐 비건은 대북경제지원 극비 내용을 면밀히 제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심각한 우려와 판단을 임 실장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경고 메시지로 인식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폭로하자 임 실장은 단호하게 “그런 사실 없다”고 부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11월 3일 미국 VOA 영문 기사 내용을 보면 지난 10월 29일 비건과 협상에서 미국 측의 요구로 향후 북한 제재 및 대북 경협활동 상황을 공동 감시 하자며 워킹그룹을 설치하자고 해서 임 실장이 수락했다”고 추궁했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내가 수락한 게 아니고 안보실장이, 미국 비건 대표가 좀 더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정리가 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말을 끊은 김 원내대표가 “비건이 문정부의 대북경제지원에 대해 우려 표명 했나 안했나”라고 재차 공세를 높였다. 이에 임 실장도 “있는 그대로 지금 말씀 드리려고 한다”며 다소 짜증섞인 반응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06 yooksa@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임실장의 DMZ 시찰에 대해서도 재차 불을 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비서실장 은 대통령 부재중에 청와대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문 대통령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라며 “더군다나 대통령이 유럽에 있었는데, 폼을 잡더라도 대통령 귀국 이후 장차관 국정원장을 데려가서 잡았어야 한다. 전방 GDP 이동 경로까지 동영상으로 유포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임 실장은 “허허...”라며 “후에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에 불출석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비서실장 부재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못 온다는 사람이 자기 정치를 위한 SNS 활동할 시간 여유는 있었냐”며 “장관 뿐 아니라 대법관 추천도 부적격자를 그렇게 많이 추천한 당사자인데 왜 국감장에 오진 않는가. 민정 비서관이라도 보내야지 조국 수석이 뭐 문 대통령하고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의원님께서 국회의 오랜 관행을 더 잘 아리라 생각한다. 국회 관행에 부당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또 그럴만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나 한다”며 “여야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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