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10조엔(약 100억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TikTok(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에 투자했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틱톡은 음악과 함께 댄스 등 코믹한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있는 앱이다. 일본에는 지난해 처음 진출했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5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750억달러(약 84조원)으로 추정되며, 미국 최대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대형 비상장 기업)이다.
미국의 한 조사회사 자료에 따르면 틱톡은 올 상반기 애플 제품용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많은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바이트댄스에 투자 사실은 인정했지만, 투자 금액과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5일 중간결산 발표회에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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