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와 만나 게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CEO간 회동을 계기로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본적인 단계에서 수행해왔던 양사 협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
김택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MS 주최 컨퍼런스 '퓨천나우(Future now)'에 참석해 나델라 대표와 회동했다.
만남은 MS측의 요청을 받고 사전 조율 후 이뤄졌다. 다양한 사안에 대해 두루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시간동안 회동이 진행됐다는 게 엔씨소프트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양 CEO가 만나 양사가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게임 사업, 게임 마케팅 등 게임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 신기술 영역까지 폭넓은 대화가 오간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사는 최근 웹툰 콘텐츠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부터 자사 웹툰 서비스 '버프툰'의 웹툰 콘텐츠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의 시작 페이지와 한국 MSN 공식 홈페이지 등 채널을 통해 공급하기로 제휴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양사 CEO의 이번 회동에선 이같은 방식으로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MS의 운영체제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유통될 수 있는 마케팅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이란 게 업계 추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양사는 많은 영역에서 연결돼있다"면서 "모바일 영역은 계속 투자 중이고 최근 콘솔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는데 이들이 모두 MS의 핵심 사업 분야인 클라우드, 엑스박스, PC 등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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