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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 내년 2월까지 할 것"...전원책 "6~7월까지 연장" 발언 일축

기사등록 : 2018-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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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재선의원 조찬모임에서 비대위 활동시한 설명
"처음부터 2월 플러스마이너스 알파로 정해…마음 바뀐적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2월께 비대위 활동을 끝내고 전당대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최근 전원책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내년 6~7월까지 비대위 활동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의견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8일 오전 한국당 재선의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비대위 활동기간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찬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월말 플러스 알파로 비대위 활동을 끝내고 전당대회를 한다고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의원들이 비대위와 조강특위가 언제까지 하느냐에 대해 제일 궁금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비대위 활동기한을 내년 6~7월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비판했다.

앞서 전 위원은 내년 2월까지 비대위가 활동한 뒤 새 대표가 오게 되면 곧바로 당협위원장 등을 물갈이 할 수 있다며 비대위 연장론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시한은) 조강특위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비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새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자기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하고 새 대표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비대위가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당연한 얘기다. 제가 들어올 때부터 제 계획이 2월말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였는데 한번도 제 마음이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견이 맞지 않는 전원책 위원이 자진 사임하거나 조강특위가 해체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서는 오늘 얘기 안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에게 비대위 활동과 인물 영입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께서 비대위가 만들어 놓은 성장담론, 평화담론에 대해 당원들 사이에서도 확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새로운 인물을 많이 영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비대위와 조강특위의 활동에 대해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새로운 가치가 정립돼야 좋은 인물들이 들어올 것 아니냐고 했다"면서 "평화담론, 성장담론이 마련됐으니 걱정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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