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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개혁 ‘찬성’ 58%...국회의원 정수 확대는 ‘반대’ 60%

기사등록 : 2018-1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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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리얼미터 주중 현안 여론조사 집계 결과
선거제도 개혁 성공 키워드는 '적극적 대국민 설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사표 최소화와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지만, 국회의원의 세비와 특권의 대폭 감축 조건에도 불구하고 의원 정수를 일부라도 늘리는 데에는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최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의사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사표 최소화, 비례성 확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찬성은 58.2%, 반대는 21.8%였다.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향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찬성 여론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찬성이 70%를 상회했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그러나 ‘세비/특권 대폭감축 전제’로 한 국회의원 정수 일부 확대에는 반대가 59.9%, 찬성 34.1%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선거제도 개혁 찬성층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이 대다수였지만, 진보층·3040세대·서울은 찬반 양론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각하고, 선거제도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개특위가 여야간 합의 노력과 더불어, 대국민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이번 주중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53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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