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0%(1만4000원) 내린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그룹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박 의원의 문건에 따르면 2015년 11월 10일 자료에서 삼성 측은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 대응 방안으로 3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콜옵션 관련 조항 수정, 연결에서 지분법 평가 자회사로 변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자회사 유지 및 콜옵션 평가손실 최소화 등이다.
박 의원은 “삼성은 삼정과 안진이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자체평가액 3조원보다 거의 3배인 8조원 이상으로 평가한 엉터리 자료임을 알고도, 국민연금에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이 문건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이 신속히 감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업종은 전일 대비 0.6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4.80%), 하나제약(4.91%), 녹십자(4.44%), 일양약품(4.53%)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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