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거래 규모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980여개 동에 달한다. 정식 승인 전 건물까지 포함하면 이미 1000개 동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가 연간 1만~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오피스텔 거래 시장 규모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식산업센터가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은 정부의 세제 감면 혜택 때문이다. 실제 내년 12월 31일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 받은 자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의 세제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또 경우에 따라 법인세 감면, 정책 자금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가 단순 공장이나 기업 사옥 용도를 넘어 임대용 부동산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시장 현황 파악 및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가 보다 체계적으로 통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