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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로 고시원 화재 "6명 사망·18명 부상"...대부분 생계형 근로자

기사등록 : 2018-1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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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들은 대부분 생계형 근로자
새벽시간·출입구 쪽 화재 발생으로 피해 커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쯤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 신고자 증언에 따라 이 고시원 3층에서 최초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이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돼 3층 거주자 26명 중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18.11.09 leehs@newspim.com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고시원 3층 거주자 26명, 옥탑층 1명 등 총 27명 중 18명을 구조했다.

이중 경상자 1명을 제외한 17명의 부상자들이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7명이 CPR(심폐소생술)조치를 받았지만 6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치료중인 중·경상자들의 치료상황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재가 심야시간대 발생해 신고가 늦었고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한 탓에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최초 신고 목격자는 출입구 근처 301호, 302호, 303호에서 불길이 거셌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건물이 노후해 스프링클러는 설치돼지 않았으며 완강기로 연결된 비상탈출구가 있었으나 불길이 심해 거주자들이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 피해자들은 대부분 40~60대의 생계형 근로자들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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