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진보하는 기계와 인간이 맺게 될 관계의 변화,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역학관계에 주목하는 '미래 인류-우리가 공유하는 행성'展(전)이 이달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과 서울, 모스크바에서 동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중국 중앙미술학원(中央美术学院) 간의 첫 합동 전시 프로젝트다. 여기에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이자 현대자동차 아트 디렉터 이대형의 공동 큐레이션으로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3명의 큐레이터가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풀어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내부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
전시는 첨단 테크놀로지가 진보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사회문화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며 이와 연관된 19명의 작가와 함께 가상 현실, 인공 지능, 3D 프린터, 로보틱스, 생명 공학,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과 접목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베이징 전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서는 사람의 신체 기관인 심장이나 손도 3D 프린터나 생명 공학 기술로 대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신승백·김용훈의 'Cloud Faces' 등의 작품은 인공 지능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인간적인 오류를 통해 미래 인류의 모습을 살펴본다.
전시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의 개막식은 7일(현지시간) 개최됐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비롯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자동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마틴 혼직직(Martin Honzik)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치우 즈지에(Qiu Zhijie) 중국 중앙미술학원의 교수, 마리아노 사르돈(Mariano Sardón) 멀티 미디어 아티스트 및 주요 미술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베이징을 시작으로 9일 서울, 24일 모스크바에서 차례로 동일한 주제의 전시를 시작해 내년 2월28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양아치, ROOMTONE, 이장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9일 진행될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시 개막식에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마틴 혼직과 참여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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