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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빗장 빗장' 중국 차이나머니, 글로벌 M&A 잇달아 불발

기사등록 : 2018-11-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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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및 핵심 기술 유출 우려로 中자본에 장벽 높여
[사진=바이두]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전 세계 선진국들이 중국 자본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자국 내 중국 영향력 확대와 핵심기술 유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리자청의 홍콩 청쿵그룹(CKI)이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파이프라인 업체 'APA 그룹'을 94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저지했다. 최종 결과는 2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중국 자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중국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와 홍콩 청쿵그룹이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전력 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의 인수를 불허한 바있다. 지난 8월에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교통건설의 캐나다 제3대 건축회사 인수안(15억 루니화 규모)을 불허했다. 

영국도 지난 7월 해외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 활동을 대폭적으로 제한하는 관리감독 계획안을 발표했다. 힌클리포인트(Hinkley Point)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가 타깃인 것으로 분석된다.

EU국 가운데 독일 또한 8월 1일 옌타이타이하이(煙臺臺海)그룹의 독일 정밀기계 제조업체 라이펠트 메탈 스피닝(Leifeld Metal Spinning)에 대한 인수를 저지했다. 작년 관련 법 개정 후 처음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들 국가들은 중국 자본의 유입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독일은 지난 2016년 110억 유로 규모의 자국에 대한 중국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중국 매체 봉황망(鳳凰網)은 이들 국가들의 중국 자본 봉쇄 움직임에 대해 글로벌 무대에서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중국 자본 유입으로 인한 자국 첨단기술 유출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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