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10월 자동차 판매가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로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6만881대로, 전년 동월대비 23.6% 증가했다. 국산차는 22.9% 증가한 13만8184대, 수입차는 27.6% 증가한 2만2697대가 판매됐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 |
판매 증가의 원인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에 있어 이번달 조업일수가 작년에 비해 5일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추석연휴기간 외에 추가로 하루를 더 쉬게 하기 때문에 실제 증가한 조업일수는 5일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차 위주로 수요가 늘었다. 전체 내수 판매의 41.2%, 28.7%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는 각각 모두 신차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5.0%, 22.9% 증가한 6만6288대, 4만6100대를 판매했다. 현대는 신형 아반떼와 싼타페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기아는 카니발, K3/K9등의 신차로 수요가 몰렸다.
수입차 중에서 엔진 화재사고가 이어졌던 BMW는 2131대를 판매, 전월대비 3.8% 늘어나 5개월 연속 감소를 마감하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 시 51.6% 급감해 여전히 판매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자동차 생산은 38만1595대로, 전월 및 전년 동월대비 30.7%, 36.0% 증가했다. 2018년 중에서는 이번달이 월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23만86대를 기록했다. 수출 또한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32.2%, 전월대비 23.3% 증가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에 대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는 국내·해외시장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친환경차의 판매가 1만332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67.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379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06.4% 늘었다. 해외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최초로 2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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