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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총 정정만 4번... 우진인베스트와 경영권 다툼 배경

기사등록 : 2018-1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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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삼부토건의 주주총회가 우진인베스트와의 경영권 다툼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9월 5일 주총 개최 공고 이후 지난 5일까지 총 4차례 주총 관련 공시를 정정했다. 당초 이달 9일 열릴 예정이던 주총은 20일로 한 차례 미뤄졌다가 22일로 재변경됐다.

날짜 뿐만 아니라 시간 및 장소, 의안도 계속해서 변경됐다. 삼부토건은 첫 주총 공고 당시 오전 10시로 개회 시간을 결정했으나 오후 4시로 정정 공시했다. 장소도 넉넉한 공간의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추후 대회의실로 변경했다.

우진인베스트는 이에 대해 "주총 일정은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대개 오전에 이뤄진다"며 "일반적인 주총 일정 변경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총 주 안건은 우진인베스트가 제안한 신규 경영진 후보들과 기존 경영권을 쥐고 있는 회사 측 제안 후보들간 표 대결이다. 우진인베스트는 삼부토건 기존 경영진이 최대한 시간을 벌고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주총을 열어 경영권을 지켜내려고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진인베스트 관계자는 "삼부토건은 올해가 다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주주들에게 2017년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이미 반토막 난 주가는 차치하고라도 하루빨리 주총을 진행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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