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지뢰제거 작업 중 북한이 630여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남측 지역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북측에서는 63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남측에 통보해 왔다"고 답했다.
남북은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 이행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JSA 내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해 같은 달 20일 관련 작업을 모두 마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뉴스핌 DB |
이 과정에서 북측은 지뢰 탐색 중 발견한 지뢰를 남측에 사전 통보하고 폭파작업을 진행해 왔다. 다만 정확한 수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쌍방간 지뢰제거 작업을 다 완료 했고 무장 병력·장비들을 모두 철수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과 관련해서는 "남측은 20발 정도 발견했다"며 "지뢰 이외에 폭발물 300개 정도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 26일 기준, 384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남측에 통보했다고 한다.
남북은 올해 내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해 봄부터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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