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인력과 자금 등 R&D 자원의 활용에 집중하고 R&D 전략프로세스 전 단계에 걸쳐 혁신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회장 박용현)는 12일 ‘2018 KOITA R&D Index’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간,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기술혁신활동에 나타난 특성을 도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OITA R&D Index’는 기술기획부터 사업화까지 기업 R&D의 전 과정을 심층 분석한 조사다. 이를 위해 전·현직 기업연구소장과 기술혁신 전문가를 통해 조사문항을 설계하고 올 1월부터 7월까지 10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데이터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한 연구인력 채용,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연구역량 향상시스템 활용, 외부와 연계된 연구원 평가시스템 구축, 도전적 R&D 과제포트폴리오 구성 등 R&D 자원 투입이 다양하고 원활하게 관리·운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R&D 인력 측면에서 대학·학회·협회를 직접 활용해 연구인력을 확보하거나 사내장단기 교육·사내멘토링을 통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외부기술상 수상, 외부과제 확보를 연구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차별적인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R&D 자금과 관련해서는 자금조달 측면에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이 R&D 성과가 우수한 집단의 특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초 개발, 자사 최초 개발 등 도전적인 R&D 과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R&D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R&D 전략 프로세스상 환경분석, 전략수립, 전략관리 전 단계에서 혁신활동이 활발했다.
반면 R&D수행의 주요 활동인 과제발굴, R&D프로세스 관리, 수행방법 등은 R&D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기협 김종훈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업 R&D 현장의 실제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기업은 자신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고 정부는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KOITA R&D Index’ 조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2018 KOITA R&D INDEX 조사결과는 산기협 홈페이지(www.koi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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