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 등에 힘입어 지난 2012년 3분기 이래 6년 만에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특히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에도 불구, 주요 노선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0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267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3분기에는 델타항공과의 JV 시행으로 인한 환승 및 하이엔드 수요 증가 등 시너지 효과,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직전 최대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분기 기록한 3조287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 악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기간 여객부문의 수송실적(RPK)은 △중국노선 13% △구주노선 9% △동남아노선 1%씩 증가했으며, 전체 수송객 숫자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부문은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 수익성 강화에 주력함에 따라 수송실적(FTK)이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했다. 다만 단위당 수익(Yield)가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 델타항공과의 JV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산-다낭 등 신규취항 및 동계 성수기 노선을 증편해 수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부문 역시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만큼 공급 탄력성 및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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