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시험발사체가 오는 28일을 예정일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13일 오후 제3차 시험발사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발사 예정일은 개발진의 기술적 준비 상황, 해외 통보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향후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예정일에 임박해 결정될 것”이라며 “준비 과정의 문제가 없다면 오는 28일 오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향후 기후상황 등에 따른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하여 발사예비일을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로 설정했다.
앞서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지난달 16일 발사 점검과정 중 발생한 추진제 가압계통 배관 연결부의 압력 감소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품 교체, 체결력(토크·Torque) 강화, 누설방지조치 등을 수행, 이상이 발생된 극저온 시험을 다시 수행해 시험발사체 기능의 정상작동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발사예정일과 예비일은 시험발사체의 예상 낙하시간, 낙하구역 정보 등과 함께 국내외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통보될 예정이다.
누리호 시험발사체 비행모델 2018.09.06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 발사는 독자 개발한 75톤급 엔진의 비행모델 검증이 핵심이다. 또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도 중요하다.
그간 발사체 개발 주관기관인 항우연과 개발에 참여 중인 산업체는 종합연소시험, 비행모델 조립, 발사시설 인증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75톤 엔진의 지속적인 성능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91회, 최장 연소 시간 260초, 누적 연소시간 7291.4초를 수행했다.
시험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발사체(Sub-Orbit)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60여초 뒤 100km 고도를 넘어 300여초 경 최대 고도에 도달, 600여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비행거리,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위치 등 비행 중 계측된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 분석, 평가를 외부 전문가를 통해 수행하고 약 1개월 후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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