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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널티, 금연치료제 ‘맥클린정’ 14일 출시

기사등록 : 2018-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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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증상 감소시켜 금연 보조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수하면 진료비 본인부담 없이 복용 가능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한국맥널티(대표 이은정)가 14일 금연보조 치료제인 ‘맥클린정(바레니클린살리실산염)’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맥클린정’은 경구용 금연보조 치료제이며,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금단 증상을 감소시켜 금연을 돕는다. 

한국맥널티의 맥클린정. [사진=한국맥널티]

한국맥널티는 이번 ‘맥클린정’ 발매로 금연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2종을 모두 보유하게 되었다.

글로벌 금연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제약의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정(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 이다. 한국맥널티는 금연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챔픽스에 대한 염변경, 특허회피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한국맥널티는 챔픽스의 물질특허 연장 회피 소송을 신청했고, 특허심판원은 염 변경한 바레니클린살리실산염에 물질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챔픽스의 물질특허 만료는 2020년 7월이지만, 한국맥널티의 ‘맥클린정’은 14일에 출시하게 됐다.

국내 금연치료제 시장은 현재 챔픽스정이 80~90% 독점하고 있으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연간 처방액이 약 650억원에 달하는 초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챔픽스가 이처럼 독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 금연정책 프로그램 덕분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12주 동안 금연 치료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치료제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챔픽스의 매출 추이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금연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4년에는 63억원에 그쳤던 처방액이 3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맥클린정’을 약제비, 진료비 본인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1,2회차 진료비 및 약제비의 20%는 환자가 부담하고 3회차 부터는 전액 무료이며, 12주 금연치료 이수 시 1,2회차 본인부담금을 모두 환급하는 방식이다.

한국맥널티 이은정 대표는 ‘맥클린정’의 차별화를 부각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권 확대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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